소소당의 산간방 별헤던 밤
소소당에게
백 제경
霜降(상강),
달 밝은 밤 은하수 건너가
밤새 서리해온 별 한 소쿠리
양지바른 장독대에 널어 말렸다가
초저녁, 붉은 노을단지에 박아두겠네
내년 봄 매화 피거든
술 고픈 날 잰 걸음으로 오시게나.
그도 아니면
밤 서리 맞고 후드득 떨어진 샛별
파란 하늘 호수에 말갛게 헹궈서
기다림으로 태운 애간장에
구절초 속박이 하여 장아찌 담가 놈세
어떤가?
정이 허기진 날 人情 차 마시러 아니 올 텐가?
그도 성에 차지 아니 하거든
동짓달 보름 반달타고 은하수 건너감세.
지붕 위 사다리 하늘 모퉁이 걸쳐두고
문설주에 반딧불 호롱불 걸어두시구려
다들 잠든 오밤중에 선잠 깨거든
베적삼 허리춤에 걸치고
내 버선발로 달려감세.
(이상 소소당네 찾아간 헌시,,,,)
울진 하고도 더 들어간 천축산 골짜기 소소당의 산간방
한 여름에, 볼모로 끌려와 삼일 칩거하던 곳이다
전기도 없고 호롱불도 없는
밤이면 별과 달을 벗삼아 수다만 떨어야 하는 깊은 산골짜기
별장아찌 담그러 왔다가
밤새 클라리넷 연주와 별밤에 트위스트
그리고
밤하늘을 들깨운 허접한 트롯트 노랫소리
모닥불에 구운 삼겹살
솔잎으로 담근 알싸한 곡주
가을 .~~~~~~~
남자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한껏 즐기고 온 1박2일의 여행의 흔적이다
올 가을 여행을 대신하려나 부다.....
소소당 내외,,나 ,울스님 뒤엣 남자는 오케스트라 단장,의자의 여인 소엽,노란 옷 여인 모티브원 사모님,야초스님
장작옆 아궁이에 불지펴 넣고 알밤도 구워서 장작 소반에 손님에게 내었다
소소당의 배꼽파는 장난꾸러기 스님 하얀 수염의 도사,, 모티브원의 이안수님(헤이리마을 촌장)
산허리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구절초
하얀 구절초
남사고 마을을 지키는 소나무 (다들 알지유?)
해신당 옆바다,, 대게모양의 바위
옥계 휴게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도의 종말,,,아니 포말,,,,,
남근들로만 가득 찬 해신당 입구,,, (안에 있는 그림들은 19금으로 올리지 않았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