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가치 설날은 어제께 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레요~~`
우리의 설날이 끝나 갈 즈음에 웬 병자호란때 똥떼놈보다, 임진왜란때 일본 쪽발이 놈보다 더 못한 이상한 한 노므세키 때문에 국보 1호가 홀라당 타 버리는 요상한 일을 겪으며, 참으로 울분을 토할 길이 없어, 매사에 신경질이 나고 있는 이즈음에,,,나 뿐만 아니라 요기에 오시는 님들께서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 함께 기분이래도 바꿔 보자는 의미에서 한마디 내 친구의 우스개를 올린다,,,(이건 증말로 내가 한 소리가 아니라 내 친구가 한 소리임을 밝혀 둔다,,헉! )
고등학교 때 일이다.
1학년 때로 기억을 하는데 학교에서 무슨 예술젠가? 뭔가를 할 때의 일이다.
나는 별다른 재주가 없었던 터라, 음악제에도 참가하질 못하고, 체육대회에도 그저 줄다리기 선수로 밖에는 참가할 만한 종목이 없었던 그런, 좀 모자라는 축에 있었던 아이다.
그래도 주먹 하나는 제법 쓰는 그런 아이(?)였던 관계로 글을 잘 쓰는 내 짝에게 시를 한편 빼앗어서 시화전에 출품을 하였다. 나도 그 학교 학생임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절박한 그 무엇이 있었다. (그건 다름아닌 옆에 있는 여고생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도 했거니와,,,이 정도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를 독자들은 파악 했을 것이기에,,,요기서 줄이며,,,ㅎㅎ)
그런데, 시를 미술부 아이들에게 넘겨주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림이 완성이 되지를 않고 있었다.
미술부였던 내 친구놈,,
왈 : 뭐,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만큼의 영감이 떠오르지를 않는다나? 뭐라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고 있었다. 시가 신퉁치가 않단다,,,이 ㅈ ㅇ ㅋ ㅌ 넘! (조우커튼)
내일이 개막식날인데 그 전날에도 그림은 안 그려져 있었다.
나는 내 친구에게 : 너 만약에 그림이 엉성해서 여학생한테 꽃이 항개도 안 달리는 경우가 생기면 넌, 그날이 제삿날이 되줄 알아라!!!
내 친구 왈 : ㅆ ㅂ ㅇ ! 시가 시 같아야 그림이 나오지! (씨뱅이!)
(사실 이 친구 전공은 조소였다. 다시말해 조각상 만드는게 전공이란 말이다,,,이 눔이 고2때 만든 작품이 지금도 춘천의 의암댐 주변에 있는 그 유명한 인어상이다. 그 인어상 밑바닥에 그때 함께 만든 아이들 이름이 적혀 있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ㅋㅋ,,,천기누설,,)
전시회 개막날 ,,,
시화전 장소로 갔더니만 허연 백지 위에 까만 싸인펜으로 시를 써서는 웬 나체 처녀상 목에다 떠어억 걸어 놓았다. (하기사 시 제목이 [기다리는 마음] 였기는 했지만,,,)
난 코를 씩씩 거리며 요 ㅆ ㄲ 나타기만 해 봐라,,(쌔끼) 하며 약이 잔뜩 올라 있었다.
그런데 개막 테이프가 끊기고 나자 마자,,,
교장 선생님 왈 : 와~~ 이 작품은 시화전에서는 처음 보는 아주 특이한 작품이네요?
미술선생님 왈 : 시 내용도 조코,, 조각상도 참 의미있게 어울리는 아주 잘 된 작품 같습니다,,,,???
그 뒤로 아이들이 우르르 따라 왔는데,,, 이 노므쌔끼들 시는 안 읽어보고 그 조각상의 처녀 젖가슴만 만지고 지랄들을 했쌌다...
그 친구 놈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하얀 스티커를 하나 가져다 붙였다.
[작품에 손대지 마시요]
그걸 갔다 부치자 아이들이 별루 만지지를 않았지만 눈여겨 보는 놈들도 없어졌다.
나는 오후부터는 여학생들에게도 공개되는데 별루 안 봐주면 어떡허냐구 그 눔을 닥달해 댔다..
그 눔이 나를 보면서 씨이익 웃더니만,,,기달려 봐~~ 하면서 좀 큰 종이에다 뭐라고 써 붙였다.
[작품에 손대지 마시오] 옆에다 [이 아홉자를 다섯자로 고쳐서 맞히시는 분에게 이 조각상과 작품을 상품으로 드립니다,,, 정답은 요 팻말 뒤에 있습니다...]
정말로 오후부터는 여학생들이 물밀듯이 쳐들어 왔다.
그런데 정답을 맞추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여학생들 중에는 말이다,,,,
어떤 여학생은 용감하게 그 팻말을 사알짝 들춰 보고는 얼굴이 버얼게져서 킥킥거리며 저만치 도망을 가곤 했다,,
나는 하두 신기해서 나두 그 눔 몰래 그 팻말을 사알짝 들춰 보았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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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구가 있었다,,,,,[ 보지 왜 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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