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을 관찰하는데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긴 하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대게 이분법을 잘 이용하고 있다...[당, 부당,][이익,손해][옳고,그름][투자,소비][이쁨,미움],,등,등,,,
예를 들자면,,
돈을 들였는데 나중에 이것이 처음의 생각 했던 거와 다른 방향의 결과가 나오면 투자였냐? 아니면 소비였냐?고 한다..[실컷 돈 들여 공부시켜 놨더니 겨우 빌어 먹고 사는게 고작 이거냐?] 할때 우리는 들어간 교육비를 과연, 투자라 할것인가, 아니면 소비였다고해야 할것 인가??등등 말이다..
또 한가지.,, 주로 논평이나, 평론가들이 잘 이용하는 방법중에 양비론(?)이란게 있다,, 양쪽 다 조금씩의 잘못이 있다,,,그러하니,, 서로 어느정도에 가서는 한발짝씩 물러서는게 좋겠다는 그런식의 이야기다..
우리에게는 언젠가 부터 모든 것의 옳고, 그름이거나, 당, 부당의 문제를 꼭 자기의 이해관계로 그 해답을 찾을려고 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그리하여, 일찌기 중국에서는 法家의 출현을 보았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좋은 것이고,, 손해가 되면 나쁜것이 되는 거고,,, 당연히 부당한 것이며, 그것은 선이 아니라 악이 되어 버리는 모든것의 가치기준이 너무도 이해관계로 나타나고 있으니,, 이 시대에는 가치의 문제를 논할 그 어떤 이유나 당위도 존재하지 않는 가치에 관한 무사유의 시대가 아닌가 한다....
여기서 어설푸긴 하지만,,,,내가 생각하고 있는 한가지를 꺼내들고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름아닌 [부패]와 [발효]의 이야기다..
부패와 발효 모두 썩는다는 사실엔 똑같다,,,,[부패]는 더 이상 이용할 가치가 없는 못쓰는 물질이 된다는 사실이고,,[발효]는 또다른 이용가치가 있겠끔 새로운 모습의 물질로 만들어 진다는 과학적 사실이다...
지극한 실예로 콩을 가지고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것은 [발효]고 그냥 썩혀서 버리는 것은 [부패]라 하겠으니,,,,,,
내가 적어도 교육이라는 미명아래 들었던 이야기는 자연과학적인 사실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 교육적인 차원에 있어서도 [부패]되는 인간이 되지 말고,, 적어도 [발효] 시키는 누룩곰팡이 같은 인간이 되라고 학습되어져 왔다..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당연히[발효]가 [부패]보다도 훨씬 좋은 그런 류의 일인듯 하다...
학교에서 배움은 여기까지의 의미였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발효]만이 꼭 우리의 일생에 유용한 것인가? 도움을 주는 것인가?? 과연 썩어 문들어진 [부패]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인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발효]는 당장의 이익에는 빨리 부합되는 듯 좋아 보이지만,,,오히려 [부패]는 그 당시 즉각에는 더럽고 쓸모가 없는 물건이 되었겠지만,,, 이는 그 자체의 썩음으로써 또다른 물질의 성장을 돕는 비료나 퇴비가 되고 있질 않는가 말이다...
[발효]는 그 즉시 자기에게 이로운 물질이 만들어져서 좋다곤 하겠지만,,,, 썩어서 자기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사람의 성장을 돕는 [부패]의 역활은 썩음의 진정한 미학이 아니겠는가??
어떤 인생에도 좋고, 나쁨의 생이 아니라,,어떤 역할의 인생이였느냐? 가 오늘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물음이 되어야 하질 않겠냐는 거다.....
과연,[발효]처럼,, 우리는 우리 동시대에서 남 보다 잘났다고 의시대고,, 남보다 좀 더 가졌다고,, 명예가 좀 있다고, 소위 성공(?)을 했다는 사람들만 살아가는 세상만은 아니질 않는가 말이다..
무엇이 그리 대단하다고 하겠는가???
역으로 [부패]처럼,, 인생에서 패했다고 해서,, 한번의 실패를 했고,,,남들 처럼 출세하지 못했고,, 가난하며,,,남에게 의시대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영원히 부활하지 못하는 패자로 남는다는 것이 무에 그리 큰 흉이란 말인가?? 오히려 패자가 있기에 승자가 더 커 보일질 않는가 말이다,,
패자는 패자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으며,,,이를 거울 삼아 더 분발할 후손이 있을 줄 그 누가 알랴???
어찌보면 이이후의 이야기는 업(業)이란 또다른 논제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사의 옳고, 그름을 이분법으로만 따지기에는 많이 역부족이요,,,그리하면 아니된다는 생각이드는 요즈음임에,,.
동 시대에 [발효]되지 못한 인간으로 산다고 해서,,,그 썩음으로써[부패]되어 다른 사람의 밑거름이 되어지는 인생사도 좀 고려되여 봄이 어떨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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